[홈술리뷰06] 려 증류소주 하이볼에 장어구이 먹기_여주고구마증류_스트레이트_언더락_11번가장어가성비
려 증류소주에 장어구이를 먹어봤습니다. 려 증류소주는 무려 도수 40%의 소주로 국순당여주명주 공식홈페이지에서 20700원 하는 고급 소주입니다. 아마 대형마트에서는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 여주산 고구마와 쌀로 주조했다고 하는 국순당여주명주의 술입니다. 금액적으로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기 어려웠을텐데 그걸 해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술병을 보면 굉장히 고급스러운 병에 양면으로 인쇄된 라벨이 부착되어 있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나요. 국내산 재료로 시간과 정성을 다해 려 증류소주를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장어는 11번가에서 2kg를 46000원에 구입한 것으로 조리했습니다. 수산대전 20% 할인 쿠폰을 받아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었어요. 뼈 손질 후 800g 2개로 포장되어 온 것을 팬에 식용유를 붓고 열심히 구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려는 40%이지만 그 아랫 단계인 25%짜리도 있습니다. 가격은 공홈에서 대략 13500원입니다. '려'가 강렬하게 인쇄되어 있고 그 아래에 검은말이 아주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려'를 개봉을 해보겠습니다. 뚜껑에 있는 비닐 포장을 뜯고 뚜껑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빠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고구마향이 굉장히 강렬하게 나요.
일단 려를 크리스탈잔에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술이 굉장히 독합니다. 다른 양주나 고량주들도 40%를 넘나들며 왔다갔다 하지만 려는 진짜 독해요. 스트레이트롤 마시기엔 부담스럽네요.
그 다음 왕얼음을 잔에 넣어 언더락으로 마셔보았습니다. 언더락은 스트레이트보다 마시기 힘들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고구마향과 함께 그 특유의 맛이 있었는데 물에 희석되면서 이상한 맛과 향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잘 타진 믹스커피에 생수를 부어버린 맛이랄까요.
이번엔 토닉워터를 추가하여 마셔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려의 독한 부분이 줄어들고 순한 맛이 되어 마시기에 좋았습니다. 하지만 려 증류소주만의 특유 맛과 향이 사라져버려서 고급소주만의 특징이 없어져버렸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오늘은 려 하이볼에 장어구이를 먹어보아야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으로 장어구이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려 하이볼로 즐거운 저녁식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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