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명동산장 저렴하고 맛있는 민물매운탕 현지인 추천_순천맛집_비 오는 날엔 잡탕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매운탕이 끌리는 날이 있습니다. 또는 비오는 날에 민물 매운탕 국물을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갈만한 매운탕집을 소개합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순천 현지인의 추천으로 가본 곳이다보니 정말 현지인 맛집인 것 같습니다. 입맛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민물 매운탕의 잡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 가게를 찾아보시거나 명동산장에서 다른 메뉴를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명동산장 위치(https://place.map.kakao.com/9031567)
명동산장은 상사면에 있는 상사음식거리에 있습니다. 주차할 공간이 나름 넓어서 주차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적어도 차도에 주차를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명동산장 가게 앞에는 수족관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바로 작업을 하시는 것 같아요. 통통한 민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명동산장의 메뉴판입니다. 대부분 보양식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꿩부터 닭, 피리, 메기 등의 민물고기, 참게, 자라, 토끼 등 다양한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민물고기의 잡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닭 요리라든지 토끼탕 등을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 일행은 3명이라 잡탕 중 사이즈로 주문을 했습니다.
원산지는 대부분 국내산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요. 믿고 먹는 국내산 식재료인 것 같습니다.
한상 차림이 어마어마합니다. 사진으로 촬영이 안 될만큼 반찬의 가짓수가 많습니다. 역시 음식의 고장 전남인 것 같아요. 반찬 가짓수만 무려 15가지가 넘습니다... 부족한 반찬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더 주십니다.
그리고 메인 디쉬인 잡탕입니다. 시래기와 각종 민물고기로 가득한 매운탕입니다. 국물을 떠먹어보면 굉장히 오묘한 맛이 나고 맛있습니다. 칼칼한 맛은 아니고 들깨를 많이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민물고기의 잡내를 잘 잡았습니다만 어느 정도 잡내는 남아 있어요. 그렇다고 비린 맛이 나는 매운탕은 아니니 안심하고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고 살이 통통해서 식감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생선 살을 발라서 입에 넣으면 몹시 보드라워서 살살 녹아요. 정확하게 어떤 물고기가 들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물가에 3인분에 40000원이면 가성비도 상당히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게다가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매운탕을 먹으니 속이 굉장히 든든하고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들깨가 많이 들어간 국물입니다. 자극적인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보양식의 느낌으로 드시면 더 괜찮을 것 같아요.
갓김치에다가도 한입을 먹으면 씁쓰름한 갓김치와도 궁합이 굉장히 잘 맞아서 맛있어요. 순천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명동산장에서 민물 매운탕을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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